그릇 깨졌을 때 (깨진 그릇 청소)

그릇 깨졌을 때 / 그릇 깨뜨렸을 때 / 그릇 깼을 때 / 그릇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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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볶음밥을 먹으며 핸드폰으로 무한도전을 보고있었다.

무한도전이 너무 재미있었던 나는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밥을 다먹고 나서 그릇을 치우려고 일어났다.

잠시 정지해놓고 치우면 좋았을것을,

식탁에서 싱크대까지 가는 짧은 거리. 그 거리를 이동하는동안에도 폰을 보겠다는 의지로

나는 핸드폰과 밥그릇, 그리고 수저까지 모두 들었다.

그리고 한걸음 딛는순간 그릇이 손에서 미끄러지며 바닥에 떨어졌고

떨어진 그릇은, 가영이의 화살에 맞은 사혼의 구슬처럼 주방바닥 전체에 흩어졌다.

오늘 내 소중한 점심시간의 대부분은 깨진 그릇을 정리하는데에 쓰였다.

집안일, 특히 주방쪽에 굉장히 무심했던, 그릇을 치우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던

그런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심시간이었다.

 

오늘 포스팅은 그릇이 깨졌을 때 치우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무슨 그릇깨진걸로 검색까지 하느냐 하실 수 도 있겠지만

본인에게는 심각한 상황이었고... 가능한 안전하고 사후처리도 깔끔한 청소방법을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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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튜브, 인터넷에 검색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요즘 신세대는 네이버보다도 유튜브에 검색한다고 합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했습니다.)

대부분 소개하는 내용은 비슷했습니다.

 

주요 키워드들을 뽑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갑, 빗자루, 물티슈, 청소기, 신문지

장갑끼고 손을 보호하고 큰거부터 처리하고 작은건 빗자루랑 물티슈로 하고 ... 청소기 돌리고 .. 
쓰레기는 신문지로 감싸서 버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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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깨졌을 때 / 그릇 깨짐

검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 비닐장갑을 꼈습니다.고무장갑도 좋지만 저는 한번 쓰고 버릴 목적으로 비닐장갑을 썼습니다.작은 조각이 고무장갑에 박히면 그 고무장갑을 계속 사용하기엔 걱정이 되고,미세한 파편이 손에 박히는것을 방지하기엔 비닐장갑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한번 쓰고 버릴 고무장갑이나 라텍스 장갑이 있다면 그것도 좋을것같습니다.
2. 양말을 신었습니다.손만큼 발도 소중하니까요 ....실내용 신발이 있다면 그것도 좋지만, 파편이 박히면 계속 사용하긴 좀 걱정되어서그냥 양말을 신었습니다.
3. 티슈, 키친타월을 물에 적셔서 걸레질을 합니다.그냥 걸레를 써도 좋겠지만 마찬가지로 파편이 박힌걸 계속 사용하게 될까봐쓰고 버릴 목적으로 티슈, 키친타월을 사용했습니다. 가능한 넓은 범위, 여기까지도 튀었을까? 하는 지점부터 시작해서 슥슥 걸레질을 합니다.그렇게 흩어진 조각들을 깨진곳 중심으로 밀고나갑니다.걸레질하며 파편에 다칠 수 있으니 조금 여러겹으로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포인트는, 물에적신 키친타월에 파편들이 박히게(?) 해주는겁니다.같은 구간도 두세번 반복하여 미세한 조각들이 최대한 없게 해주세요.
4. 신문지에 큰 조각들부터 담고, 한데 모은 파편들을 물묻힌 키친타월로 찍어내듯 집어서 버립니다.
5. 테이프를 이용하여 미세한 조각들을 처리합니다.가능한 길게 끊어서 양쪽 끝에만 손을 대고 사용하세요.테이프에 조각들이 붙도록 하는데, 직접 테이프 위를 누르지말고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양쪽 끝을 바닥에 닿게함으로써 처리하세요.직접 테이프를 누르다가 손을 다칠 수 있습니다.
6. 신문지에 큰 조각, 작은 파편들을 감싼 휴지조각 등 모든 쓰레기를 담고테이핑을 해줍니다.겉에 유지주의 같은 내용을 작성해주면 더욱 좋습니다.(청소하시는분들의 손 보호)
7. 마지막으로 청소기를 한번 돌려줍니다.

 

조금 과하다 싶을 수 있지만, 저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혹시라도 작은 조각이 몸에 박혀서 고생하게될까봐
시간을 많이 들여서 청소했습니다.

제가 다치는게 싫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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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5초 더 보려다가 점심시간 30분을 날리게 된 하루를 회고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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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