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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가 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 작곡가 윤극영이 1924년 발표한 노래 '설날' 중 -

왜 까치는 설날이 어저께일까?

여기에는 몇가지 설이 있다.

1. 소지왕이 정했다.

삼국유사에 실린 설화 중
신라 21대 소지왕이 까치,쥐, 돼지, 용 등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야기가 있다.
이 중 십이지에 해당하지 않는 까치는 따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까치의 날을 정하였고
그게 까치설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삼국유사의 까치가 사실은 까마귀로 드러나면서 신빙성을 잃게되었습니다.

 

2. 까치설이 아니라 아치설 이다.

아치설? '아치'가 무슨뜻일까요?
'아치'는 '작은' 이라는 뜻을 가진 옛 말 입니다.
설 하루 전날을 '작은 설날' 이라는 의미로 '아치 설' 이라고 부르다가
시간이 지나며 아치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발음이 비슷한 '까치' 라는 단어로 대체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3.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가TMI : 한국 까치는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까치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까치가 울면 다음날인 설날에 가족들이 모이기에
까치설날이 설날 하루 전 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위와같은 주장들이 있을 뿐,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까치설' 이라는 단어는 1935년 신문에서 발견된 내용이 최초라고 합니다.
노래 '설날' 이 발표되고 약 10년 후 입니다.

그렇다는건  까치 설날의 최초로 언급한 사람은 노래 '설날' 의 작곡가 윤극영...?
어쩌면,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라는 가사는
작사 당시 까치울음소리를 들으며 나온 단순한 이유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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